씨티도 美증시 목표가 상향 합류…S&P500 전망치 5,100→5,600

이한나 기자 2024. 6. 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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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현지시간 17일 미국 거대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연말 목표주가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주식의 지속적인 강세와 이 같은 실적 강세가 지수 내 다른 주식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대형성장주(mega-cap growth cohort)들의 가중치 효과가 지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거시 경제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245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으며 내년에는 270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내년 중기 및 연간 S&P500 목표치로 각각 5,700과 5,800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S&P500지수는 애플 등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77% 상승한 5,473.2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 30번째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특히 아마존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메타플랫폼 등 '매그니피센트7'을 추종하는 지수는 올해 들어 37% 올랐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지난 주말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각각 5,600과 6,000으로 올렸습니다.

이들 3개 금융회사는 미 증시의 주가가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지만, 다른 기관들은 그들이 제시한 평균 전망을 감안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셈입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5% 정도 상승해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주요 기관의 연말 평균 목표치 5,275.18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3차례 상향하는 등 최근 잇따른 상향에도 기관들의 목표가가 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S&P500지수가 깜짝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월가 전략가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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