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 출발…SK하이닉스 3% 급등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18일 상승 출발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대, SK하이닉스가 3%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6.70포인트(0.97%) 오른 2770.6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6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6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54%)를 비롯해 SK하이닉스(3.14%), LG에너지솔루션(1.78%), 현대차(1.62%),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85%) 등이 일제히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10포인트(0.59%) 상승한 864.06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 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이 홀로 1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81%), 알테오젠(1.50%), 에코프로(1.54%), HLB(0.95%), 리노공업(0.56%) 등이 상승세다.

이날 국내증시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30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14포인트(0.95%) 상승한 17857.0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94포인트(0.49%) 오른 38778.1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멈추고 반등했다.

이날도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이 1.97%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1% 상승했다. 알파벳(0.25%), 아마존(0.22%), 메타플랫폼(0.49%)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강세로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미 주가지수 전망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지난 2월에 예측했던 5200에서 5600으로 조정했고, 투자자문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6000으로 대폭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랠리의 원동력으로는 2024년 컨센서스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점과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의 열정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