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대회 역사상 가장 큰 이변” FIFA 랭킹 48위 슬로바키아에 진 3위 벨기에, 지난 월드컵부터 51차례 슈팅에서 1골 밖에 못넣어

이정호 기자 2024. 6.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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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벨기에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벨기에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졌다.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이상 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AS로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뛰는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팀이지만 48위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혔다.

‘폭스스포츠’는 “(랭킹으로 보면)유로대회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며 “슬로바키아 팬들은 항상 이 승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는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하고도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볼 점유에서 56-44, 슈팅에서도 15-10로 조금 앞섰을 뿐이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벨기에는 당시 모로코전 이후 16경기 만의 패배를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했다. 벨기에는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이날까지 4경기에서 무려 51번의 슈팅을 날리고도 1골만 넣는 심각한 골 가뭄에 빠져 있다.

축구 통계매체인 옵타는 “대회 개막 전에 벨기에는 E조에서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90%였다가 이번 패배 이후 66.5%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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