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에 고소당한 배현진 "애가 닳긴 하다 보다…딱 기다려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씨의 지난 2018년 11월 인도 방문과 관련해 '기내식 의혹', '셀프 초청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김 씨로부터 고소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검찰의 본격 수사 기사가 쏟아져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 보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문/김 내외분과 도종환, 고민정, 윤건영 3총사님"이라며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라"고 썼다.

배 의원은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내일 모레인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며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숙 씨는 배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정숙 씨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이 6292만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문재인 정부 영부인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후보.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