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행단 평양 입성한 듯…푸틴은 극동 방문 뒤 저녁에 평양으로

박응진 기자 2024. 6. 18. 0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년 만에 평양을 찾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수행단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가 18일 오전 평양으로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러 공동개발이 추진되는 극동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야쿠츠크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총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전용기, 전날 오후 모스크바 이륙…오늘 정상회담 등 1박 2일 일정 돌입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4년 만에 평양을 찾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수행단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가 18일 오전 평양으로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러 공동개발이 추진되는 극동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찾았다.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항공 특수비행대 일류신(IL) 96-300(RSD655)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39분쯤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야쿠츠크에 착륙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야쿠츠크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츠크와 평양은 비행기로 약 3시간 거리다.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IL 96-300 기종의 개량형(IL 96-300-PU)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 기종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총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용기 내부엔 대통령 집무실과 회의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항공 특수비행대 항공기 1대는 전날 오후 6시 18분쯤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전 8시쯤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공항은 평양 도심에서 약 25㎞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국제비행장으로도 불리는 대표적인 평양의 관문이다.

이 비행기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하는 고위 당국자들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푸틴의 방북에는 국방·에너지·우주 분야 수장들도 동행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힌 바 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동시에 공식 발표하면서도, 정상회담 등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만큼 18일 첫날엔 환영 행사와 함께 정상회담 및 환영 만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광장에선 대규모 환영 이벤트도 준비 중인 동향이 포착됐다.

두 정상이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기도 하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으로 우호 관계를 격상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이 포함된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외에도 우주기술을 포함한 첨단군사기술 이전이나 노동자 파견, 식량 지원 등 경제 협력 부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물'을 내놓을 수도 있어 보인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