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양희영 등 파리 올림픽 향한 마지막 도전… 한국선수 짝수해 강세보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일 개막

김경호 기자 2024. 6. 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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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등 한국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도전 무대에 선다. 신지애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도전 무대에 나선다.

고진영, 김효주를 비롯해 한국선수 21명이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CC(파71·683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 및 파리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박세리와 박인비가 3번씩 우승하고 박성현, 김세영, 전인지가 트로피를 드는 등 한국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이 대회는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티켓 경쟁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대회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세계 9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나 신지애(24위), 양희영(25위), 유해란(29위), 임진희(35위), 김세영(37위) 등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우승 경쟁을 펼친다면 극적으로 세계 15위 이내 진입을 통해 올림픽 티켓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1955년 LPGA 챔피언십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2015년부터 PGA 아메리카(미국프로골퍼협회)가 공동 주관하면서 후원사 명칭을 붙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1998년 박세리가 처음 우승한 이후 2002, 2006년까지 3차례 우승했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후 박성현(2018), 김세영(2020), 전인지(2022)가 짝수해에 우승하며 강세를 이어왔다.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15개 대회를 치르도록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골프여왕 자리를 지키던 고진영이 주춤하고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등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 됐다. 이번 주에도 우승하지 못하면 한국 선수들은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박지은이 처음 우승한 2000년을 넘는 최악의 출발 기록을 남기게 된다.

사할리CC는 1998년 PGA 챔피언십과 2016년 이 대회를 개최한 코스로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와 그린에는 불규칙하게 자라는 포아애뉴아 잔디가 식재돼 높은 스코어를 내기 어려운 곳이다. 2016년 여기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치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타차 3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이 절치부심 부활을 노리고 있고, 일본에서 뛰는 신지애는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마지막 올림픽 티켓 도전에 나선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진희와 안나린, 김세영 등도 기대를 걸게 한다. 전인지는 올해 출전자 명단에 없다.

시즌 6승의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2017년 이후 이 대회 두 번째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복귀전 우승을 차지한 2위 릴리아 부(미국)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 3위 인뤄닝(중국)이 2연패를 다짐하며 2019년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점을 남긴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정상을 다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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