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퇴장까지 부른 '주루방해' 비디오 판독 대상 포함
이제 프로야구에서 '주루 방해' 플레이도 비디오 판독으로 시비를 가립니다. 주루 방해에 항의하던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부터 어떻게 바뀔지 오선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NC 4:2 롯데 사직구장 (지난 1일)]
3루를 훔치다 아웃 판정을 받은 황성빈이 손가락으로 NC 3루수 서호철의 다리를 가르킵니다.
서호철이 무릎으로 베이스를 가로막았다는 겁니다.
심판진은 주루 방해가 아니라 판단했는데 수비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런 동작인지 충분한 주로가 있었는지를 더 따져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규정상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두산 4:1 NC 창원구장 (지난 4일)]
사흘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NC 2루수 김주원의 다리가 두산 이유찬의 손을 가로막은 이 장면.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는데, 비디오 판독 이후 결과는 뒤집어졌습니다.
'주루 방해'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데 비디오 판독을 하다 보니 결국 '세이프 아웃'의 시비만 가린 겁니다.
여기 항의하던 이승엽 감독은 결국 퇴장당했습니다.
억울한 판정도 문제지만, 주자와 야수의 충돌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루 방해'는 심판 재량으로 판단하기보다 규정이 더 명확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장면이 잦아지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최근 실행위원회를 열고 주루방해 행위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앞으로 야수가 주로를 막는 경우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주루 방해 판정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명백한 아웃 타이밍 상황은 주루 방해로 판정하지 않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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