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흥호국원 조성사업 본격화…2029년 8월 개원

보훈부·전라남도, 내일 실시협약…전남 국가유공자에 안장서비스
강정애, 육군포병학교 방문해 장병 격려 일정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라남도 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 근거리 안장서비스를 제공할 국립묘지인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9일 전남 장흥군청에서 전라남도, 장흥군과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산11-1번지 일원 41만 3295㎡(13만 평)에 총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국립장흥호국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흥군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고, 전라남도는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법령상 규제 해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장흥군은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기반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보훈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국립장흥호국원 설계와 인·허가 용역,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총 12곳이다. 국립장흥호국원은 개원을 기준으로 국립연천현충원(2026년 개원)과 국립횡성호국원(2028년 개원)에 이은 15번째 국립묘지가 된다. 국립호국원 중에선 8번째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립장흥호국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전남지역과 인근 국가유공자분들을 모시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물론, 장흥호국원을 찾는 유가족과 방문객들에게도 추모와 치유, 휴식을 드리는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9일 전남 장성군 소재 육군포병학교를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2024년 6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장세풍 중령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모교인 육군포병학교에 이달의 전쟁영웅 선정패도 전달할 계획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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