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팬덤 “마녀사냥에 참담···사랑지킨 죄밖에 없어” 성명

이선명 기자 2024. 6.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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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팬덤 옹호 입장 성명문
“사랑을 지킨 죄밖에 없어”
“김건희 여사는 왜 비판 안하냐”
가수 이승기.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인 어른 사건과 관련해 비판을 마주한 가수 이승기 팬덤이 그를 옹호했다.

이승기 팬덤 이승기 갤러리는 17일 “이승기 소속사의 입장에 팬들은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바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이승기가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2009년부터 매년 ‘희망 콘서트’라는 명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해 가수로서의 목표와 의식도 잊지 않고 살아왔다”며 “수익 일부를 이승기 이름으로 사회 모금 단체에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등 좋은 선행을 보여왔다”고 했다.

이들은 “그런 이승기를 마녀사냥하듯 ‘장충동 땅 매입’까지 거론하며 여론몰이를 하는 언론 보도에 팬들은 참담한 심정이고 이승기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죄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법원 파기 환송으로 어느정도 사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더 이상의 관심을 거두어 줄 것을 요청드린다. 팬들은 그저 남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볼 따름”이라며 “유사한 사건에서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부인이 4년 동안 검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는 상항에 대해서 왜 언론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지 않는 건지 의문”이라고 했다.

대법원 3부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기의 장인이자 견미리의 남편인 A씨와 A씨가 회사를 공동 운영한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항소심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A씨 등에 대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이다.

A씨를 둘러싼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견미리를 향한 비판은 물론 앞서 A씨에 대해 억울함을 주장했던 이승기를 향해서도 비판 여론이 쏠렸다.

이에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16일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고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승기 팬덤 성명문 전문


이승기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이승기의 장인 A 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팬들은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이승기가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승기는 과거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라며,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이다인과 함께 나누고 살겠다”라며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실제 이승기는 2009년부터 매년 ‘희망 콘서트’라는 명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해서 가수로서의 목표와 의식도 잊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매년 희망 콘서트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이승기 이름으로 사회 모금 단체에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등 좋은 선행을 보여왔습니다.

또, 이승기는 2022년 12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을 기부한 이후, 2023년 1월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 5천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2023년 4월 이승기·이다인 부부는 결혼식 축의금 1억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습니다.

특히 2023년 9월 대한적십자사는 이승기를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이승기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시작으로 적십자와의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승기는 동해안 및 강릉 산불 구호 활동과 이동 급식 차량, 헌혈 버스 제작을 위해 총 7억 6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그런 이승기를 마녀사냥하듯 ‘장충동 땅 매입’까지 거론하며 여론몰이하는 언론 보도에 팬들은 참담함 심정이며, 이승기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죄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강조합니다.

이에 언론인 여러분과 대중에게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이미 대법원 파기 환송으로 어느 정도 사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더 이상의 관심은 거두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팬들은 그저 남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볼 따름입니다.

다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법인데, 유사한 사건에서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부인이 4년 동안 검찰 소환조사를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왜 언론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지 않는 건지 의문입니다.

부디 나약하고 힘없는 일반인에게 매정한 인심을 보이기보다, 나라의 국록을 먹는 정치인과 그 가족들에게 더욱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청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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