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4년 만에 방북하는 푸틴에 "열렬히 환영"

유민주 기자 2024. 6.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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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년 만에 방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열렬히 환영한다"며 환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제목의 1면 사설을 비롯해 여러 기념 기사를 싣고 푸틴 대통령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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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사설 등 북러 역사와 전통 되짚으며 푸틴 환영 분위기 조성
김정은·푸틴 개인적 친분도 부각…"생사를 같이하는 전우관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회담을 한 뒤 연회에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24년 만에 방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열렬히 환영한다"며 환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제목의 1면 사설을 비롯해 여러 기념 기사를 싣고 푸틴 대통령을 환영했다.

신문은 "친근한 인방의 가장 귀한 벗을 맞이하게 되는 평양은 기쁨과 환희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우리 인민은 용감하고 정의로운 러시아 인민의 친선의 정을 안고 오는 푸틴 대통령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이번 우리나라(북한) 방문은 조로(북러) 선린우호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시기 조로 인민은 자주와 국제적 정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준엄한 투쟁의 한전호에 서 있다"면서 "적대 세력들이 조로 두 나라의 국가안전과 발전 이익을 침탈하려 들면서 위협 공갈의 도수를 부단히 높이고 있다"고 미국과 서방에 맞선 연대를 강조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그동안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선린우호 관계가 새로운 높이에서 다방면적으로 확대발전하는 주로에 확고히 들어섰다"면서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승리를 확신하며 굳게 손잡고 나아가는 조로 두 나라 인민의 친선단결은 언제나 불패"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도 부각했다. 6면 기사에서 "조선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에는 역사와 전통, 공통된 지향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보다 훌륭하고 의미 깊은 관계가 흐르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사이에 맺어진 열렬하고 깊은 동지적 관계", "생사를 같이하는 전우관계"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국경도시 하산에 있는 조로친선각을 조명하고, 항일 전쟁 당시 러시아와의 전투적 유대관계, 40년 전 열차 사고 당시 북한이 도움을 준 사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선 방문 역사 등을 되짚으며 전통적 북러 관계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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