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중국, 러시아 계속 지원하면 경제제재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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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중단을 압박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느 단계에선 경제적 대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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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 이어 북한 방문…"러시아, 권위주의 국가와 협력 강화"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중단을 압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방문 중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유럽 동맹국과도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를 지원한 혐의로 일부 제재를 받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이 러시아의 군수산업을 지원한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약 20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 등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서방 국가들의 대러제재에 불참하면서 경제적 지원 등으로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도 불참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하는 미사일 및 무기 제작에 필요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같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느 단계에선 경제적 대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18~20일 사흘 간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서방 국가들에 맞서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을 앞두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 중국, 북한 등을 거론하며 "현재 러시아는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러 협력에 대해선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보냈고 러시아는 그 대가로 북한에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첨단 기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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