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지하수 퍼올리자 끔찍한 장면...대륙 덮친 파멸적 상황

YTN 2024. 6.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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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바닥이 거북 등껍질처럼 갈라졌습니다.

땅을 파도 파도 흙먼지만 날립니다.

지하수를 끓어 올려 보지만, 걸쭉한 진흙만 토해낼 뿐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충까지 창궐해 농작물을 갉아먹습니다.

[왕잉빙 / 허난성 신양시 농민 :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농약을 뿌려도 흡수가 안 돼 소용이 없습니다.]

중국 북부 곡창지대가 40℃ 넘는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산둥과 안후이, 장쑤 등 6개 성은 가뭄 비상 4단계, 허난과 허베이는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각지에서 저수지 수문을 열고, 인공강우 로켓을 잇따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허난성 일대엔 20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지만, 정저우에선 물난리를 겪는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

[자오하이쥔 / 산둥성 린이시 기상대장 : 구름의 두께가 약 2km 됐을 때 인공적으로 촉매를 살포해서 구름의 수증기를 빠르게 흡착해 비를 떨어뜨리도록….]

물 한 방울이 아쉬운 북부와 달리 남부지방은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푸젠성 우핑현엔 370mm 넘는 비가 쏟아져 4명 사망에 2명 실종, 이재민 4만7천 명이 나왔습니다.

광둥성 메이저우시는 홍수 비상대응 태세를 1급으로 격상하고 주민 1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농민 1명이 다리를 건넌 뒤 30초 만에 급류에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북부 가뭄에 더해 남부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올해 식량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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