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S&P500 '서른 번째' 사상최고치…낙관론으로 쏠린 시장

윤진섭 기자 2024. 6.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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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시장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과연 내일(19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 보였습니다.

다우가 0.49% 상승, S&P500은 0.77%, 나스닥은 0.95% 오름세 보였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경신해 냈고요.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해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S&P500은 올해 들어서 사상 최고치만 서른 번째 경신입니다.

지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이유, 바로 AI 인공지능 기술주 덕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1.31% 상승, 애플도 1.97%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3조 3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0.66% 약세 보였습니다.

개별 소송 이슈와 더불어서 그간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한 숨 고르기라는 해석입니다.

쉬어 가는 엔비디아와 AMD를 제외하곤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흐름 좋았고요.

구글은 0.23% 상승, 아마존도 0.22%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49% 올랐고, 일라이릴리도 0.75%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가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역시나 기술주 상승이 가장 강했고,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부진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고공행진 하면서 월가 주요 투자 은행들도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주가를 6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도 5600으로 올렸습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겼으니 이 기세라면 5600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AXS 인베스트먼트 CEO, 그렉 바숙은 오늘(18일) 장세는 지난주에 미리 경험한 내용의 후속편이라면서,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낙관론과 강세론이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고, 타이밍은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도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거들었고요.

덕분에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고 있고, 올해 총 2회 정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다고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 시즌 이후 주가 차별화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과 시장 수익률 간의 격차는 이처럼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장중 7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운영되는 S&P500 기술주 ETF, XLK의 정기 자산 재배분을 앞두고 엔비디아와 애플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기존 6%에서 21%로 비중을 확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장 초반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경우 기존 22%에서 4.5%로 비중이 축소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배터리 공급 업체인 TDK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련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 이상의 밀도를 갖추고 있어서 애플워치와 아이폰 등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10년물은 4.2%대 2년물은 4.7%대에,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음에도 시장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결국 재고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WTI 배럴당 80달러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84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시장은 5월 소매판매 지표 확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MMF 잔고는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낙관론이 우세하고, 유동성도 큰 상황에서 과연 소매판매 지표가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지지할지, 아니면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을 가중시킬지 시장 반응을 주목해 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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