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中 지표…완화책 이어질 것"

김인경 2024. 6.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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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실물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완화책이 지속하는 환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2%)와 지난 4월의 전년 대비 증가율(6.7%)을 모두 하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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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5월 실물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완화책이 지속하는 환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점차 7월 3중전회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5월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관련 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소매판매가 기대보다 견조했던 반면,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하했다.

이 연구원은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3.0%)나 4월 증가율(2.3%)을 모두 상회했다”면서 “작년 노동절 연휴 기간 차이와 6·18 페스티벌이 5월에 조기 시작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5월 재화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고 온라인판매는 12.8% 확대하며 전월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5월 오프라인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고 자동차(-4.4%), 레스토랑(5.0%) 등은 전월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2%)와 지난 4월의 전년 대비 증가율(6.7%)을 모두 하회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출이 견조했지만, 2023년과의 노동절 연휴 일정 차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5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하며 예상치(4.2%)나 전월(4.2%)보다 못한 성적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9%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더뎠던 인프라투자 집행이 하반기에 늘어나며 경기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은 6월 MLF 1년물 금리를 2.5%로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전에 정책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책금리는 4분기에 1회(10bp) 인하될 전망이며 지급준비율은 3분기에 1회(25bp)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5월 실물 지표가 중화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점차 7월 3중전회에 집중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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