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프로골퍼 생활 중 가장 힘든 순간” 매킬로이, 한달 동안 대회 불참 선언

김세훈 기자 2024. 6. 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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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17일 US오픈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뒤 허탈해하고 있다. USA TODAY



“17년 프로골프 생활 중 가장 겪기 힘든 날이었다.”

짧은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다잡은 10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내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음 대회 불참을 선언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매킬로이는 1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인스타그램에 “어제는 힘든 날이었다”며 “내가 17년간 프로 골퍼 생활 중에 겪은 가장 힘든 날”이라고 적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16번과 18번홀에서 놓친 두 개 퍼트가 너무 후회스럽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골프에서 떨어져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내 자신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로얄 트룬에서 열리는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나자”고 마무리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오는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은 18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다.

매킬로이는 전날 US오픈 최종일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앞서다가 16번,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한 타차로 역전패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대회에서 6번 우승한 영국 출신 골퍼 닉 팔도(67)는 “메이저 우승 공백기를 끝낼 황홀한 기회를 놓친 것이 평생을 그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9번홀부터 시작된 5개 홀 동안 4개 버디를 잡으면서 맥킬로이는 2014년 이후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쥐는 듯했다”며 “세계랭킹 3위는 마지막 4홀 중 3개 홀에서 무너졌다”고 전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매킬로이가 놓친 퍼트 길이를 16번 홀에서 2피트 6인치(76.2㎝), 18번 홀에서 3피트 9인치(114.3㎝)라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직후 디섐보를 축하하지 않고 언론과 인터뷰도 거부한 채 골프장을 떠났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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