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FSD 테스트 승인…주가 4주만에 최고치

이지현 기자 2024. 6. 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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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잠정 승인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중국 내 FSD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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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의 한 전기충전소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AP=뉴시스


테슬라(TSLA)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 이는 중국 운전자에게 이 기능을 출시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FSD 테스트 승인을 받았으며 항저우에서도 승인이 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테스트는 테슬라 직원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과 중국 상하이, 항저우 관계자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샤오펑 및 샤오미 등 많은 중국 현지 업체들이 차량의 장점으로 판매에 활용하면서 중국 내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FSD는 중국 당국의 규제 탓에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FSD보다 낮은 단계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잠정 승인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중국 내 FSD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 패키지에 대해 8000달러(약 1105만원), 구독의 경우 월 99달러(약 13만 6818원)를 받고 있다. 이 기능은 그러나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는 아니며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2020년에 중국에서 5만6000위안(약 1064만원)에서 6만4000위안(약 1216만원)의 일회성 금액으로 FSD 기능을 제공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없어 소수의 테슬라 차량 소유자만이 이 옵션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0% 오른 187.4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약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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