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들, 우크라전쟁으로 국방 예산 최고한도로 올려"

차미례 기자 2024. 6. 18. 0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 탱크인 윌슨 센터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 시작후 나토 회원국 32개국 가운데 역대 최다인 23개국이 올해 나토를 위한 국방 예산 출연금을 최고 한도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 편 나토 회원국 중 대부분의 나라들은 나토가 미국의 국방비에 무임승차하는 존재라며 나토에 등을 돌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윌슨센터 연설중 밝혀
"32개 회원국중 23국이 3년간 국방 예산 4배로"
유럽국가들, 집단안보 의식과 긴장 크게 높아져
[워싱턴=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윌슨센터 대담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지원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의 나토회원국들 32개국 가운데 23개국의 국방비 출연금이 올해 최고에 이르렀으며 이는 우크라 전쟁으로 집단안보에 대한 의식이 강화된 덕이라고 말했다. 2024.06.18.

[워싱턴 =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 탱크인 윌슨 센터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 시작후 나토 회원국 32개국 가운데 역대 최다인 23개국이 올해 나토를 위한 국방 예산 출연금을 최고 한도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예상 금액은 2021년에 비하면 거의 4배로 늘어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략전쟁을 시작하기 이전인 당시에는 목표액을 달성한 나라가 6개국에 불과했다.

윌슨 센터 연설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 유럽국가들은 불과 몇 년 전에 비해서 지금은 유럽의 집단 안보를 위해 더 열성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센터는 미국의회가 1968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을 기념해서 건립한 연구기관으로, 주로 외교 안보와 냉전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연설을 마친 스톨텐베르그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따뜻한 영접을 받았고 회담을 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는 유럽의 안보에 관해 대담을 하면서 동맹국들이 미국으로 부터 이전 보다 더 많은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 그러니 나토는 미국의 안보에만 좋은 게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와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그는 말했다.

나토회원국들은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이상을 국방예산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금처럼 국방 예산이 증가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이다.

폴란드는 GDP의 4%를, 소국인 에스토니아도 올해에는 미국에 못지 않은 GDP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을 보였다. 두 나라가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가 17일 발표한 예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럽 동맹국들과 캐나다는 올 해에만 거의 18%의 국방비를 올려 수십 년 만에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한 편 나토 회원국 중 대부분의 나라들은 나토가 미국의 국방비에 무임승차하는 존재라며 나토에 등을 돌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