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과 서방 통제 없는 무역·상호결제체계 발전"

김동식 기자 2024. 6. 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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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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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기고..."우크라 침공 지지에 감사...북한 계속 지지"
1박 2일간 북한 국빈 방문..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예상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장면. 연합뉴스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로부터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기축통화인 달러화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양국 간 무역·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면서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 기관간 과학 활동 활성화 ▲ 상호 관광 여행·문화 및 교육·청년·체육 교류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에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기고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굳건히 지지해주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줬다"면서 "정의와 자주권에 대한 호상존중, 서로의 이익에 대한 고려를 기초로 하는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데 저애(저해)를 주려는 '서방집단'의 욕구를 견결히 반대해 나설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쑤와의 대결에서, 자주와 독창성, 발전의 길을 자체로 선택하려는 권리를 지키는 투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영웅적인 조선인민을 지지하였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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