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 드리겠다”…파리올림픽 메달 노리는 우상혁, 마지막 여정 시작했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 메달을 정조준하는 우상혁의 마지막 여정이 막을 올렸다.
우상혁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체코 프라하로 떠났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로 은메달을 획득,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 우상혁은 사실 2021년 펼쳐진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전까지는 올림픽 출전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였다. 실제 해당 대회에서 그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인정 마지막 날인 2021년 6월 29일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인 2m31을 넘으며 어렵사리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본선 출전 선수 33명 중 우상혁의 랭킹은 31위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17일 출국 전 “3년 전에는 조용히 출국했다. 속으로는 2m35를 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누구도 믿지 못할 걸 알기에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에도 우상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2m36), 2022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라차 실내 대회(2m35),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연달아 정상에 섰다. 이후 2022년 5월 진행된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3)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같은 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펼쳐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3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도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우상혁이다. 2m35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과 마주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m33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 등과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됐다. 도쿄 올림픽 때와는 몰라보게 위상이 달라졌다.
체코에서 훈련하는 우상혁은 7월 13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격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7월 21일 진행되는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 이후 그는 결전의 장소 프랑스로 이동한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팬들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 덕에 여기까지 왔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리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면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사기 공모 의혹..피해자들의 분노와 확신 이유” - MK스포츠
-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의혹 해명한 용준형, ‘연루 NO’ 강조[전문] - MK스포츠
- 서동주, “숨길 수 없는 볼륨감”… 스트릿 빛낸 쇄골 드러난 블랙 백리스 드레스 - MK스포츠
- 김민지, ‘육상 스타’ 탄탄 복근! 새 유니폼 입고 바디프로필 뽐내 - MK스포츠
- 서울 린가드, PL 이적설에 콧방귀 “영국 뉴스는 일부 지어내,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MK인터뷰]
- 재활 등판 일정 잡힌 다르빗슈, 다음주 돌아온다 [MK현장] - MK스포츠
- 3년 32억 4000만원 FA 대박→42세까지 보장…韓 최고 세터 한선수 사전에 ‘핑계’는 없다 “전보다
- ‘고3 슈퍼루키’ 양민혁, 이듬해 유럽 진출 열어두나…강원과 6개월 앞당겨 프로계약 체결 - MK
- 집중 견제 받고 있는 美 여자 농구 인기 스타, 2024년판 재키 로빈슨? - MK스포츠
- 자책골 유도했지만 음바페 ‘유로 데뷔골’은 다음으로...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1-0 신승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