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할 말 없을 것” vs “나치 시대 괴벨스”…방송 관련 법도 ‘공방’
[앵커]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둘러싸고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문제가 없다'며 이 대표를 옹호했는데 여당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옹호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언론학에서 널리 공인되고 있는 '워치독', '랩독'이라고 하는 공식적인 용어를 인용해서 항변을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언론학 용어를 인용했고, 검찰의 발표를 받아쓰기만 하는 일부 기자들만 겨냥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선 "대다수의 언론인들이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비뚤어진 언론관이 위험하다, 반복하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는 나치 시대 괴벨스 같다는 발언 등이 나왔습니다.
[이상민/전 국회의원/어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러면 언론들이 그 민주당 당직처럼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됩니까? 판결문 인용해서 보도하고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나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언론 정상화 4법'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방송 3법이야말로 언론을 영원히 민주당의 애완견으로 만들려는 계략 아닙니까."]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문재인 정부 때 했어야 하는데 민주당 내부에 이견이 많아서 못 했습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 대해 국회 윤리 특위 제소 검토에 들어가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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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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