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5경기 타율 0.118, 시속 153km 강속구에 손등 맞고 교체, 좌투수 나오면 벤치 출발, 미일 통산 1063안타 요시다 최악으로 가나[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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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惡戰苦鬪)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가 40여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도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요시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5월 2일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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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惡戰苦鬪)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가 40여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도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요시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순이 5번에서 6번으로 내려왔다. 2,4,5회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7회 사구로 출루한 뒤 교체됐다. 1사 1,3루에서 상대 우완투수 루크 웨버가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1B에서 2구째 시속 153km 빠른 공이 요시다의 오른쪽 손등 부위를 강타했다.
앞선 세 타석 모두 아쉬웠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킹 삼진.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를 파고든 컷패스트볼을 지켜봤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 2S로 몰렸다.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싱커를 때렸는데 3루수 파울 플라이.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사구. 선발 출전한 보스턴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를 못쳤다.
요시다는 지난 5월 2일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부상자 리스트(IL)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복귀했다.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회 2루수 땅볼, 4회 볼넷, 7회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14일 필라델피아전.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복귀 6타석 만에 안타를 때렸다. 이후 두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타수 1안타. 15일 뉴욕 양키스전은 3타수 무안타로 끝났고, 16일 경기에선 7회 우익수쪽 2루타를 쳤다.
5경기에서 20타석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 4사구 3개를 기록했다. 타율이 부상 전 2할7푼5리에서 2할4푼7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끝나고 팀에 복귀해 데뷔 시즌 개막전에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산뜻하게 첫발을 디뎠다.
일본대표팀 중심타자답게 순조롭게 적응했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155안타-15홈런-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했다. 오릭스 버팔로즈 4번 타자로 뛰던 때에 비해 수치가 떨어졌지만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외야 수비 불안까지 문제가 돼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이 겹쳤다. 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원하는 팀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다음 경기에 요시다가 벤치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좌투수에 약했기 때문이다. 요시다는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21타수 3안타,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했다.
타격부진이 계속된다면 타석에 설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스턴은 기동력이 좋은 선수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향후 요시다가 주축 전력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했다. 일본인 야수로는 가장 좋은 조건에 사인했다. 그는 오릭스 소속으로 2018년 첫 규정타석을 채우고 2022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7시즌 통산 3할2푼7리-133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요시다는 지금 위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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