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유독 사랑한 국내외 인기 휴가지 알고보니 여기였네 [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6.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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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사진=pexels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부지런히 여행지를 선점해 놓은 분도 있으실 테고 아직 여행지를 물색 중인 분들도 계실 테죠.

​여행가중계는 그간 고생 많으셨던 중장년층 여행객분들에게 유용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하나투어·모두투어·교원투어 등 여행사 통계로 본 ‘중장년층 국내외 최고 휴가지’를 지금 공개합니다.

1.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인 국내외 최고 여행지 ‘어디’
여행 / 사진=pexels
하나투어·모두투어·교원투어 등 인기 여행사가 올해 1분기 기준 자사 통계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 여행사 모두 40대부터 60대 고객의 예약률이 전체 예약률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장년층은 자유여행보다 모든 것이 갖춰져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했다.

중장년층의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는 40대~60대 여행객의 상품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40대~60대 여행객의 상품 구매율이 85% 증가했다.

아울러 여행에 이다지도 적극적인 60대 이상 노년층도 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60대 이상 고객의 여행 상품 예약률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좌) 일본 (우) 베트남 / 사진=pexels
그렇다면 여행에 적극적인 중장년층이 선호한 국외여행지는 어디일까. 세 여행사에서 모두 공통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곳은 ‘일본’과 ‘베트남’이었다.

하나투어에서 중장년층 예약률이 높은 여행지 1위는 일본이었다. 뒤를 이어 베트남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부터는 연령대별로 결과가 갈렸다. 40대에서는 필리핀이 상위 여행지 3위를 차지했고 50대 이상부터는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모두투어 중장년층 인기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일본 오사카·중국 장자제 순이었다. 교원투어에서도 베트남 다낭과 냐짱·일본 오사카 등 여행 상품 예약률이 높았다.

여기에 중장년층 사이에서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번 다녀온 여행지를 또다시 가는 사례가 많은 점도 눈에 띈다. 교원투어 측은 40대~60대 여행객 사이에서 오사카, 규슈 고급(프리미엄) 상품, 다낭 상품의 재구매율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에서는 자사 고품격 패키지 상품인 모두 시그니처 상품 재구매율이 높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예로 베트남 다낭 시그니처 상품을 다녀온 고객이 일본 북해도 시그니처 상품에 관한 문의와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층 사이에서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 고급 여행 상품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 비싼데도 인기 폭발하는 ‘이 여행지’가 진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르투갈, 스위스, 이탈리아 / 사진=pexels
중장년층 여행자 사이에서 비싼데도 수요가 높았던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판매가가 높은 여행 상품임에도 중장년층 사이에서 사랑받은 곳은 ‘이탈리아·스위스·일본·싱가포르·스페인·포르투갈·베트남·중국’이었다.

여행사별로 살펴보면 모두투어의 고가 인기 상품은 ‘스페인/포르투갈 남북부 완전 일주 10일’ ‘홋카이도 식도락 온천 품격 4일’ ‘센토사빌리지 호텔 3연박 싱가포르 5일’ 등이다.

먼저 스페인/포르투갈 남북부 완전 일주 10일은 5성급 특급 호텔에서 1박을 한 뒤 전 일정을 4성 호텔에서 숙박한다. 스페인 핵심 도시 9곳과 포르투갈 7대 도시를 일주하는 상품이다. 지중해식 10대 특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모두투어 북해도 상품 / 사진=모두투어 홈페이지 캡쳐
홋카이도 식도락 온천 품격 4일 상품은 닌자를 주제로 한 공연과 도야 유람선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홋카이도 특산물인 대게 등을 포함한 3대 특식도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센토사빌리지 특급 호텔에서 3일을 묵는 싱가포르 5일 상품도 매력적이다. 슈퍼트리 전망대와 가든스바이더베이 플라워돔 등 인기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쇼핑 강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하나투어 제우스 월드 인기 상품 3개 / 사진=하나투어 제공
다음으로 하나투어에서는 고가의 맞춤 여행 상품 브랜드인 제우스 월드의 ‘이탈리아/스위스 9일’ ‘일본 도쿄 럭셔리 3일’ ‘베트남 다낭 호화 여행’ 상품 등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였다.

먼저 이탈리아/스위스 9일은 전 일정을 고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각 국을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이어 일본 도쿄 럭셔리 3일은 도쿄의 고급스러운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도쿄 최상급 호텔로 꼽히는 아만이나 호시노야 더 프린스 갤러리 등에서 묵는 게 특징이다. 도쿄에서 자유 여정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량도 지원한다.

끝으로 베트남 다낭 호화 여행은 초호화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다낭에서 투숙하며 고급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스위스 일주 패키지_쉴트호른 정상 / 사진=교원투어 제공
교원투어에서는 ‘스위스 일주 상품’, ‘규슈 프리미엄 상품’, ‘백두산 프리미엄 상품’ 등의 고가 상품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였다.

먼저 ‘ONLY 여행이지, 스위스 일주 9일’은 인터라켄을 비롯해 취리히·체어마트·몽트뢰 등 핵심 관광지부터 소도시까지 찾는 일정이다. 영화 ‘007시리즈’ 촬영지인 쉴트호른 정상에 있는 360도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에서 식사를 즐긴 뒤 골든 패스 급행을 타고 환상적인 스위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프리미엄 상품인 ‘규슈 4일’도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하며 세계적인 호텔인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와 온천 호텔 그랑비리오 호텔 벳푸만 등에 묵는다.

끝으로 백두산 프리미엄 패키지는 효도 여행으로 주목받는 대표 상품이다. 팁·선택 관광·쇼핑 등을 배제해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백두산 서파와 북파 코스로 천지를 둘러보고 VR로 백두산의 사계절을 모두 볼 수 있는 체험 일정도 있다. 특전으로 백두산에서 자란 동충하초와 산양산삼 등 각종 약재로 만든 보양식인 삼계탕을 제공한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일본, 베트남, 중국(백두산) / 사진=pexels
주목할 만한 것은 판매가가 높은데도 수요가 많았던 ‘일본’ ‘베트남’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상품이다. 단거리 여행지는 항공권 등 여행 경비가 낮아 저렴한 상품이 많은데도 값비싼 고급 패키지여행 상품을 골랐다는 것.

그중 일본·베트남·중국 등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예약률 상위 3위에도 이름을 올렸던 여행지다. 해당 여행지는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서 여행 만족도와 로망이 큰 여행지로 보인다.

3. 싸고 잘 팔리는 게 장땡이지~ 착한 가격 국내외 인기 여행지
교원투어 여행이지, 다낭 패키지_골든 브릿지 / 사진=교원투어 제공
가격도 저렴하고 중장년층 사이에서 수요도 높은 해외 여행지를 찾고 있는 알뜰 여행객은 지금부터 주목.

가격도 저렴하고 인기도 많았던 상위 여행지에는 ‘다낭’ ‘냐짱’ ‘오사카’ ‘호이안’ 등이었다. 모두투어와 교원투어에서는 베트남 다낭이 동일하게 올랐고 하나투어에서는 일본 규슈가 꼽혔다.

교원투어 여행다움 태안 봄과여름사이 상품 / 사진=교원투어 여행다움 홈페이지 캡쳐
그렇다면 저렴하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중장년층 선호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

교원투어는 국내에서는 강원도 화천과 충북 제천을 찾는 상품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최근 출시한 태안 상품도 중장년층 고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여행지에 따라 중장년층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구성이 달라지는 만큼 이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제주 나들이 상품 / 사진=모두투어 홈페이지 캡쳐
모두투어는 제주도·울릉도·부산 등이 순서대로 인기 있다고 밝혔다. 그중 ‘제주 특가투어’ 상품은 관광호텔에 3박 하며 족욕 체험부터 카멜리아 힐 식물원까지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장년층은 장기보다는 단기 여행을 선호했으며 비행시간 부담이 적은 단거리 여행지를 더 선호했다. 또 휴양형 상품보다는 ‘관광형’ 상품을 선호했다. 그중에서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했다.

그밖에 식도락 여행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과 대형 항공사를 이용하는 상품 등을 특히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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