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충격의 골절’ 김하성, 다저스 트레이드 정말 불가능? 그렇다…美는 말없다 ‘FA 시장 기다리자’

김진성 기자 2024. 6. 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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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하루아침에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그렇다면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정말 없는 것일까.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 전후로 투타의 핵심을 한 명씩 잃었다. 16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우측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무키 베츠가 17일 경기서 3-0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캔자스시티 우완 댄 알타빌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서 4구 97.9마일 포심을 왼 손등에 강타당했다. 18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간다. 정확한 재활기간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기간 공백이 예상된다.

다저스는 하루아침에 2선발과 주전 리드오프 겸 유격수를 잃었다. 대체자는 있지만, 야마모토와 베츠의 몫을 메울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격수 트레이드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베츠를 다시 2루로 보내서 공격력이 좋지 않은 개빈 럭스를 대체하고, 주전 유격수를 외부에서 수혈하자는 내용이다.

물론 베츠의 수비력보다 리드오프로서의 생산력 대체가 훨씬 큰 고민이긴 하다. 그러나 베츠의 부상을 계기로 다저스로선 유격수 고민을 원점에서 다시 할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MLB.com은 폴 데용(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영입 후보로 꼽기도 했다. 예비 FA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공격형 유격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저스로선 베츠가 장기간 결장하면 외부에서 공수를 갖춘 굵직한 유격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데용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미국 언론들은 1도 언급이 없다. 당연한 일이다.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김하성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 올 시즌 타격이 부진하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무조건 8번 혹은 9번 타순에 김하성을 넣는다. 잘 하는 수비만 해달라는 얘기다. 팀에 김하성의 무게감을 대체할 중앙내야수가 없다. 타격이 부진해도 수비를 잘 하기 때문에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더구나 샌디에이고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김하성을 넘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김하성이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확률은 거의 없다. 김하성은 2024-2025 FA 시장에 나가 가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단, 올 시즌 후 FA 시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확실한 유격수가 부족한 다저스가 김하성에게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시아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해본 구단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가치도 모를 리 없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17일 다저스가 파이어세일을 준비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좌완 에이스 게럿 크로셔,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불펜 마이클 코펙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과 에릭 페디가 파이어세일 대상자 중에서도 핵심이다. 대신 다저스가 앤디 파에스를 포함한 7명의 젊은 선수를 화이트삭스에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도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진심이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전망은 베츠 이탈 이전의 버전이다. 다저스가 김하성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더라도, 베츠의 몸 상태에 따라 유격수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다가올 겨울 유격수 FA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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