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전년비 24%↓… 농식품부 "여름배추 지킬 것"

김성아 기자 2024. 6. 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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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여름 배추와 무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여름 배추의 고랭지 배추·무 생산성 제고를 위한 토양 개량·생육관리 상황을 점검해 생육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의 노력에 봄배추는 안정적으로 공급돼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여름철은 폭염·폭우 등으로 배추 재배가 어려우니 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농협 등과 함께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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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여름배추 주산지 방문
여름철 재해 대비… 안정적 수급 차원 기관별 맞춤 지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군을 방문해 여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여름 배추와 무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여름철 재해가 예상되자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송 장관은 17일 여름 배추 주산지인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여름 작황을 점검했다. 김치업계의 원료로 쓰이는 봄배추와 봄무의 비축 동향도 살피는 등 생산농가 격려에 나섰다.

배추 도매가격은 겨울배추 작황부진으로 지난 4월 평년 대비 62%까지 상승했으나 6월 들어 봄배추의 본격 출하로 다시 전·평년 대비 각각 24%와 10% 하락세로 전환했다.

노지 봄채소들이 출하되자 공급 측 타격을 겪은 채소류 가격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도매가격은 양배추 50.2%·대파 26.4%·양파 23.4% 하락했다.

노지채소는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 다시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랭지 배추농가는 최근 몇 년간 여름철 고온과 호우로 이미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를 겪어 올해 평년보다 5%가량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은 이날 여름 배추의 고랭지 배추·무 생산성 제고를 위한 토양 개량·생육관리 상황을 점검해 생육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관 기관별로 생육과 수급 관리에 필요한 맞춤 역할을 지시했다.

농촌진흥청에는 고랭지 채소 기술지도와 더불어 더위에 강한 품종 보급에도 힘써 줄 것을 지시했다. 농협중앙회에는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해 계약재배 농가가 안정적으로 배추·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약제와 영양제를 충분히 지원하고 배추 예비묘도 차질 없이 공급해달라고 강조했다.

여름철 배추를 대량으로 수요하는 김치업체가 사전에 원료를 잘 확보하도록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랭지 채소의 수급조절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강원권 비축기지 신축도 계획대로 2027년에 완공되도록 공정관리를 잘해줄 것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지시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의 노력에 봄배추는 안정적으로 공급돼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여름철은 폭염·폭우 등으로 배추 재배가 어려우니 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농협 등과 함께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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