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세론'에 잇단 견제구…안철수 '불출마'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SNS 정치로 존재감 부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어대한' 기류에 대한 당내 견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재적 당권주자 가운데선 첫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상황을 직격한 SNS 글 일주일 만에, 이번엔 이 대표의 발언을 직접 겨냥하며 존재감을 부각한 겁니다.
국민의힘 후보등록 기간인 오는 24~25일쯤 당권도전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 속,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27%, 유승민 전 의원은 29%를 기록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9%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어대한' 기류를 입증했는데,
'친윤'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은 당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당원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죠.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생각하고요"
당 내 잠재적 당권주자 중 첫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를 통해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민생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여부를 놓고 '최종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
초선 김재섭 의원은 재차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분위기가 막 (전대 출마로)몰아가긴 하는데, 전혀 사실 결정된 바는 없고…"
이런 가운데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지는 등 점차 '전대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3일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닷새 뒤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종전 9천만원이었던 당대표 선거 기탁금은 6천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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