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뉴스, 민감한 주제일수록 부정적"

최성욱 기자 2024. 6. 1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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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자들이 정치처럼 민감한 주제일수록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작된 뉴스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52%와 영국 응답자의 63%는 AI로 제작되는 뉴스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펜데믹 기간 동안 20개국 응답자의 17%만이 온라인 뉴스에 비용을 지불한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3년 동안 그대로 별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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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 발표
美·英 응답자 절반 이상 불편함 느껴
가짜뉴스 우려도 59%, 갈수록 커져
OpenAI 로고.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뉴스 소비자들이 정치처럼 민감한 주제일수록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작된 뉴스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52%와 영국 응답자의 63%는 AI로 제작되는 뉴스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47개국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기자들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하다고 밝혔다. 이는 AI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이터 연구소의 닉 뉴먼 선임 연구원은 "뉴스 구독자들은 대체로 콘텐츠의 신뢰성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가짜뉴스 콘텐츠에 대한 우려는 응답자의 59%가 ‘우려된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이 각각 81%와 72%로 가장 높았는데, 두 나라 모두 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르거나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언론사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는 시청자가 뉴스 구독료를 지불하기를 꺼린다는 점이라고 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펜데믹 기간 동안 20개국 응답자의 17%만이 온라인 뉴스에 비용을 지불한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3년 동안 그대로 별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뉴스 구독자 중 상당수는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된 요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46%는 구독료 정가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들에게는 언론사보다 뉴스 인플루언서가 뉴스를 전달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먼 선임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뉴스룸이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젊은 뉴스 소비자들과 같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과 연결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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