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방북 자체보다는 북러 관계 심화에 대해 우려"

미 백악관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러시아로부터 받을 지원 등에 대해 매우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북 자체는 우려하지 않지만, 두 나라의 관계 심화는 우려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같은 우려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아직도 우크라이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북러 간 무기거래의 반대 급부로 북한이 푸틴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유·무형의 대가를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현재로선 북러 협력의 범주와 결실을 목도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우 긴밀히 그것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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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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