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푸틴 방북에 "쓸쓸한 브로맨스…무기 지원으로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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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쓸쓸한 브로맨스'라고 혹평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 방북과 관련해 AFP에 "쓸쓸한 브로맨스"라며 "최선의 대응은 우크라 평화와 정의를 위한 외교적 연대 강화"라고 했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2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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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우크라이나 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쓸쓸한 브로맨스'라고 혹평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 방북과 관련해 AFP에 "쓸쓸한 브로맨스"라며 "최선의 대응은 우크라 평화와 정의를 위한 외교적 연대 강화"라고 했다.
앞서 북러는 푸틴 대통령이 18~1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동시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저녁 늦게 평양을 찾아 19일 주요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2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 전장에서 사용할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안보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공산이 크다. 쿨레바 장관은 이번 국빈 방문에 맞서 "더 많은 패트리엇과 탄약을 우크라에 지원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이 우크라 전쟁에 있어 러시아의 대북 의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 방북 기간 북러가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협약은 세계·역내 지정학적 상황 전개와 최근 (북러) 양측 관계에 발생한 질적인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더 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북러가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을 하는 수준의 조약을 맺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역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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