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의 치명적 실책+골 취소 2회... ‘우승 후보’ 벨기에, 슬로바키아에 0-1 충격패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벨기에는 6월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멜루 루카쿠가 전방에 섰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루카쿠의 뒤를 받쳤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제레미 도쿠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오렐 망갈라, 아마두 오나나가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야닉 카라스코, 티모시 카스타뉴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바우트 파스, 제노 데바스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쿤 카스틸스가 지켰다.
벨기에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도쿠가 전반 2분 날렵한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도쿠가 상대 진영에서 살짝 내준 볼이 데 브라이너를 거쳐 루카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막아냈다. 3분 뒤엔 도쿠의 침투 패스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지만 루카쿠의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6분. 도쿠가 벨기에 진영에서 드리블하다가 공을 빼앗겼다. 이 공이 곧바로 벨기에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향했다. 쿠츠카의 슈팅이 카스틸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공이 문전 앞 슈란츠에게 향했다. 슈란츠는 침착한 슈팅으로 벨기에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20분. 슬로바키아 빌드업 과정에서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토르사르가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슬로바키아는 자신들의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아주 촘촘한 두 줄 수비 라인을 만들어냈다. 벨기에는 슈팅 기회를 잡는 것조차 버거웠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의 패스는 끊기기 일쑤였다.
득점과 가까운 기회는 슬로바키아가 만들었다. 전반 39분. 쿠츠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하라스린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를 카스틸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41분. 카라스코가 자기 진영에서 슬로바키아 뒷공간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루카쿠가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첫 터치가 좋았다면 일대일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슬로바키아는 벨기에를 상대로 압박의 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벨기에 수비진에 틈이 보일 땐 과감하게 압박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 벨기에가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트로사르가 올린 공을 오나나가 떨꿨다. 이를 루카쿠가 발을 쭉 뻗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벨기에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루카쿠, 바카요코, 트로사르, 도쿠, 데 브라이너 등이 전방에서 틈을 찾고자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을 잡으면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벨기에의 속도를 떨어뜨렸다. 자신들의 페널티박스 안쪽에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벨기에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냈다.
벨기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40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로이스 오펜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쿠가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또다시 취소됐다. 오펜다가 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이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슬로바키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를 잡아내면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사기 공모 의혹..피해자들의 분노와 확신 이유” - MK스포츠
-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의혹 해명한 용준형, ‘연루 NO’ 강조[전문] - MK스포츠
- 서동주, “숨길 수 없는 볼륨감”… 스트릿 빛낸 쇄골 드러난 블랙 백리스 드레스 - MK스포츠
- 김민지, ‘육상 스타’ 탄탄 복근! 새 유니폼 입고 바디프로필 뽐내 - MK스포츠
- 서울 린가드, PL 이적설에 콧방귀 “영국 뉴스는 일부 지어내,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MK인터뷰]
- ‘루카쿠·데 브라이너·도쿠’ 출격! 벨기에, 슬로바키아전 선발 명단 발표 - MK스포츠
- KBO 올스타 팬 최다 득표, 양의지도 김도영도 아니었다…타이거즈 최연소 마무리 ‘139만 6077표’
- 옥래윤 “항상 최고만 상대…ONE 정상 되찾을 것” - MK스포츠
- [오늘의 야구장 날씨] 전국 불볕더위 계속...대구 34도↑ - MK스포츠
- ‘레알·아스널·첼시 소속 있어도 완패’ 우크라이나, 유로2024 첫 이변의 희생양…루마니아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