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함께 뛰고픈데···’ PSG 이적을 갈망하는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는 “판매 불가” 선언
나폴리를 떠나 큰 무대로 나가고 싶은데, 나폴리는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은 일단 무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한 나폴리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나폴리는 “우리는 그가 우리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이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계약 기간 중에는 구단이 결정한다”고 했다. 사실상 ‘이적 불가’를 선언한 것이다.
조지아 출신의 크바라츠헬리아는 2022년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빅터 오시멘 같은 동료들과 힘을 합쳐 나폴리에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안겼다.
꿈만 같았던 2022~2023시즌 후, 김민재가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연히 크바라츠헬리아도 오시멘과 함께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단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은 2023~2024시즌에도 나폴리에 남아 세리에A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나폴리는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우승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폴리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부터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하면서 내건 조건 중 하나가 월드클래스급 선수 보강인데,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을 떠나는 것을 나폴리가 허락할리 없다.
당초 크라바라츠헬리아와 꾸준히 연결됐던 팀은 이강인이 뛰는 PSG였다. PSG는 2023~2024시즌 후 팀의 기둥이었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에 보강이 절실했고, 그 과정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레이더망에 잡혔다.
크바라츠헬리아도 당연히 더 큰 무대를 누비는 것을 원한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도 “우리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유로 2024를 기다리고 있다”며 “콘테 감독과 함께하는 나폴리는 큰 계획이 있다. 난 그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스쿠데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것이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 남길 원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PSG의 달콤한 유혹도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하고픈 이유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몇 주 동안 PSG와의 협상을 통해 연봉으로 약 800만 유로를 받기로 합의했다. 현재 154만 유로 정도를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일단 나폴리에서 이적 불가를 선언하면서,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 구단 사이에 불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일단 크바라츠헬리아는 진행중인 유로 2024에만 집중하기 위해 이적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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