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내 하마스 절반 격퇴…2주 안에 100% 점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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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최남단 라파에서 40일 넘게 군사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이 현지 하마스 부대 절반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IDF는 "이미 라파 전역의 60~70% 이상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본부였던 NPK 지역도 점령했다"며 "해안의 알무와시, 가자 중부, 칸유니스로 피신한 140만명 정도의 민간인을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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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 40일 넘게 군사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이 현지 하마스 부대 절반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2주 이내 라파 '완전 점령'도 자신했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7일(현지시각) "지금까지 최소 550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해 라파에서 하마스 전투부대 절반을 격파했다"고 밝혔다.
IDF는 "약 200개의 터널 통로를 파괴하고 하마스 부대의 마지막 주요 로켓 재고를 제거하는 등 현재 라파의 60~70%를 통제하고 있다"며 "2주 안에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라파 전투를 주도한 IDF 162사단은 지난달 6일 라파 동부지역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리며 본격 공격을 벌였고,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교차로인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후 도심으로 진격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 사이에 있는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Philadelphi corridor) 일대를 점령하는 등 그달 20일까지 라파의 30~40%를 장악했다. 최근에는 라파 서쪽에 있는 탈 알술탄 인근까지 공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IDF는 "이미 라파 전역의 60~70% 이상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본부였던 NPK 지역도 점령했다"며 "해안의 알무와시, 가자 중부, 칸유니스로 피신한 140만명 정도의 민간인을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50명의 무장대원을 식별해 제거했으며 탈 알술탄 일부와 샤부라 동부 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두 개의 하마스 전투부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IDF는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건물과 터널 공습 작전으로 잔해가 많아 접근 및 식별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IDF 162 사단은 200개 이상의 지하 터널 입구와 25개 이상의 터널을 발견했으며, IDF 산하 공병대는 이집트 국경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통해 하마스군이 건너갔는지 조사 중이다.
이외에도 이스라엘군은 라파 작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장거리 로켓 등 100여기의 로켓 발사대도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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