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9년 만에 다시 '프랑켄슈타인'…배우 유준상

김석재 기자 2024. 6. 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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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창작 뮤지컬의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8일)은, <프랑켄슈타인>의 주연 배우 유준상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초연·재연 이어 9년 만에 합류…소감은?

[유준상/배우 : 일단 너무 행복하고 제가 이제 2014년 공연을 이게 또 특히나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창작 뮤지컬이 이제 한두 편 올라서 이렇게 잘되는 정도의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어떻게든 창작 뮤지컬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작품인데 그게 이제 10주년이 언젠가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꼭 10주년 공연을 해내야지라고 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Q.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공연…합류 계기는?

[유준상/배우 : 제가 너무 운이 좋게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주로 창작 뮤지컬 위주로 하는데 다섯 작품이 10주년이 됐고요. 너무 진짜 행복하다는 말밖에는 없고 그리고 더 열심히 더 최선을 다해서, 요즘 티켓 값이 비싸거든요. 그래서 관객분들에게 정말 이만큼도 아깝지 않게 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될까를 항상 저희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민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 작품 보시면 아마 온몸을 던지는 배우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Q.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어떤 작품인가?

[유준상/배우 : 프랑켄슈타인은 이제 생명을 창조해서 신이 되고 싶어 했던 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결국은 그것의 끝이 어디인가를 보여주게 되는 이야기인데 제가 작품을 하면서 제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이기 때문에.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이렇게까지 모든 것들을 다 나락으로 만들 수 있구나. 과연 결국 인간은 아주 나약한 우리 우주의 미세한 먼지 같은 존재인데 왜 이걸 이토록 열망했을까 하면서 저도 공연을 하면서 같이 계속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Q. 10년 전과 지금…인물 표현에서 차이가 있다면?

[유준상/배우 :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제가 스승님처럼 모시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고 안민수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연기의 어떤 배우는 말을 해야 된다는 처음 시작을 말씀해 주신 분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이게 결국은 뮤지컬은 노래로 표현을 하는 거지만 이 노래가 과연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로 전달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말을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었고 사실은 제가 한 9년 동안 공연을, 이 공연을 안 했지만 저는 항상 이 공연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언제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연습하고 있었고 내가 다시 이 공연을 하게 된다면 정말 이 모든 대사와 여기에 있는 모든 상황들을 정말 말을 하면서 표현해 보고 싶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계속 연습을 해 왔었죠.]

Q. 주연 배우의 '1인 2역' 묘미…어떤 느낌인지?

[유준상/배우 : 제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됐다가 자크로 분장하고 나오는데 그게 우리 스태프분들한테 항상 얘기합니다. 이게 너무 괴리감이 커서 너무 힘들다고. 그리고 내가 지금 저기 조금 전에 괴물 막 엄청 괴롭히고 왔는데 다시 이제 빅터로 바뀌는 그 순간이 너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또 저희들이 힘든 만큼 관객분들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다들 진짜 몸 던져서 하고 있습니다.​​​​​​​]

Q. 꾸준한 매체와 무대 활동…각각의 매력은?

[유준상/배우 : 이제 제가 곧 무대에 30년이 돼가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또 영화나 드라마도 30년째가 돼가는데 항상 현장에 가면 너무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또 되게 치열하고. 그런데 이제 무대도 너무 힘듭니다. 뭐가 힘드냐면 이걸 무대에 공연하는 날을 위해서 공연하지 않는 날과 모든 날들을 계속 연습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까지 내가 해야 될까, 항상 그게 고민이었죠. 그런데도 또 관객들과 만나면 어느 순간 행복해져 있는 저를 발견하는 거죠. 역시 제가 뮤지컬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조금 더 오랫동안 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요즘.]

Q. 대중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지?

[유준상/배우 : 일단 항상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결국은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또 이렇게 뮤지컬 무대에 서는 무대 배우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공연들이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는 10주년에 대한 생각이 전혀 누구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 10주년 공연을 하게 되고 또 이 공연이 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면 저는 어느덧 정말 많은 나이를 먹어 있을 텐데 만약에 제가 20주년의 그 무대에도 함께 이 역할로 설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한번 저와의 약속을 또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이 공연을 20주년 맞이하는 날 이 방송을 보신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이번 공연 꼭 보러 와 주십시오.]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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