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급부상… 헤일리는 빠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누가 될까. 외신들은 7월 15일 밀워키에서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 대한 절대적 충성, 모든 결정과 의견을 필터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공화당 마코 루비오(53) 상원 의원(플로리다)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71년생인 루비오 의원은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유색인종 표심을 공략할 카드로 꼽힌다. 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 중에선 중간 나이대에 속한다. 2016년 대선 때는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 당시엔 트럼프를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그를 지지해왔고, 루비오 역시 현재 트럼프의 강력한 충성파로 불린다.
더그 버검(67) 노스다코타 주지사도 유력하다. 버검은 노스다코타의 목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6세에 아버지가 물려준 농장을 담보로 대출받아 ‘그레이트 플레인스 소프트웨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2001년엔 이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됐다. 트럼프는 그의 재력과 펀드레이징(선거 자금 모금) 능력을 특히 높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J.D 밴스 상원의원, 톰 코튼 상원 의원, 팀 스콧 상원 의원,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터파닉 의원을 제외하면 전부 남성. 흑인 후보는 스콧, 도널즈, 카슨 등 세 명이다.
마지막까지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후보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헤일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최근 한 모금 행사에서 헤일리를 두고 한 말도 전했다. “(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같이 뛰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데, 난 (정작) 그 사람이 별로다”라고 여러번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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