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펫·간병·손보 산업… 인구 절벽 시대에 더 흥할 것”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지난 17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인구경제학자인 전영수<사진>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재테크 명강’ 3부가 공개됐다. 전 교수는 일본의 인구 감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로 저서 ‘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과 ‘인구 소멸과 로컬리즘’ ‘각자도생 사회’ 등을 펴냈다.
이번 영상에서 전 교수는 인구 절벽 시대에도 살아남을 5가지 산업을 다뤘다. 인구가 줄어드는 축소 시장에도 비즈니스 기회가 숨어있는 유망 산업들이다.
그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각광받을 산업으로 의료, 간병 등 사회보장 서비스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른바 ‘실버 산업’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 이어 펫 산업, 반려 식물 산업, 손해보험 시장 등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교수는 “인구 변화에 맞춰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인구가 늘어날 때에는 일종의 ‘산토끼론’ 방식이 통했다. 뒷산에서 뛰어노는 수많은 산토끼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중요했던 시기다. 이를 위해 기업은 품질이나 가격 등 강점을 내세워 고객을 유치했다.
그러나 인구 감소기에는 ‘집토끼론’이 더 적합하다는 게 전 교수 주장이다. 양적으로 감소하는 고객을 ‘질적’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한번 사로잡은 고객을 가둬놓고, 기업의 플랫폼 생태계 안에서 더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가 금융, 쇼핑 등 영역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인구 감소가 비즈니스와 경제에 미칠 영향,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재테크 명강’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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