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더 푼다…강원 주택시장 찬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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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까지 공공 매입임대주택을 전국에 12만호 공급한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공공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강원도 주택 시장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 매입임대주택이 늘면 증가한 강원도 아파트 매매·전세 물량이 외면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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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0%·비수도권 30% 배분
아파트 매매·전월세 영향 촉각
정부가 내년까지 공공 매입임대주택을 전국에 12만호 공급한다. 기존 8만호에서 4만호를 추가한 가운데 전체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쏠렸다. 주택 공급이 수도권에 몰려 강원도를 비롯한 비수도권 주택 시장에 찬바람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하반기 매입임대주택 신속 공급계획’을 보면 정부는 내년까지 2년간 주택 12만 가구를 매입해 수도권에 70%(8만 7500호)를, 비수도권에 30%(3만 2500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공급한다. 강원지역의 경우 LH 매입임대주택 물량은 172호(신축 든든전세 86호·신축매입임대 〃) 늘어, 총 750호(신축매입임대 588호·신축 든든전세 86호·기축매입임대 76호) 공급된다. 내년 확대 물량은 미정이다. LH 관계자는 “내년 공공 매입임대주택 확대분을 어느 지역에 얼마나 배분할 지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내년 강원도 매입임대주택 물량 확대량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공공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강원도 주택 시장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를 보면 올해 1~4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649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502건) 보다 44.2%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강원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8567만원으로 전년 동월(1억 7999만원) 567만원(3.1%) 올랐다.
공공 매입임대주택 물량 확대는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강원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490가구로 지난해(6985가구)보다 3505가구(50.1%) 많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 매입임대주택이 늘면 증가한 강원도 아파트 매매·전세 물량이 외면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당장 내년 아파트 5600세대가 들어서는 원주시는 아파트 소유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 지회장은 “내년에 5600세대가 새로 들어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전월세로 옮기면서까지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 아파트 물량이 더 풀리지만, 수요가 수도권에 쏠리면서 물량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올해 5월 누계 기준 아파트 전·월세 계약량은 1만 62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 3059건)보다 2434건(18.6%) 감소했다. 전세 계약은 1733건(-22.8%), 월세 계약은 701건(12.7%) 줄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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