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수도권 바이오 허브시티’ 홍천경제 가치 키운다
2년 연속 예산 1조원 ‘경제 도시’
‘세일즈 행정’ 현안 정부정책 반영
항체클러스터 투자유치 가동단계
관련 전문대학원 설립 논의 시작
용문~홍천철·널미재 터널 가시화
수도권 친환경 명품도시 홍천 조성
야시장·특산주 관광자원 활성화
민원 직접 청취 ‘소통·신속’ 행정
홍천군은 민선8기 2년 연속 예산 1조원을 달성하며 신영재 군수가 내건 ‘경제으뜸도시 홍천’ 실현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바이오 산업을 홍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적극 추진하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철도, 널미재 터널사업, 석화초·홍천중 이전 사업이 가시화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신 군수는 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주민들이 있는 곳에 함께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의 2년은 구체적 결실을 맺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선 8기 2년을 맞은 소감은.
“‘경제 으뜸도시 홍천’을 위해 2022년 최종예산액 1조16억원, 2023년 1조1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도내 빅3 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에 이어 가장 큰 규모로 정부정책에 지역현안을 반영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세종 등 정부 관련 부처를 자주 방문한 ‘세일즈 행정’의 결과다. 또 무엇보다도 지역숙원 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 용문~홍천 철도사업이 올해 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달에 국지도 86호선 동막~개야 널미재 터널 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홍천을 수도권 친환경 명품 배후도시로 조성해 지역의 관계인구를 늘려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매년 저장시설이 부족해 애를 먹었던 농가 벼수매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화촌면에 벼건조저장시설이 2025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홍천중·석화초 이전 사업은 그 필요성에 대해 도의회, 도교육청 등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연내에 도 학교이전 예정부지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사업이 많았다. 그 이유는.
“지역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직원들의 적극 행정 덕분이다. 고령화 등으로 농가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해 926명에 이어 올해 역시 1215명으로 전국 최다 규모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국내 거주 편의를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행했다.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65세 이상 주민이 30%를 차지하는 만큼 올해 전국 최초로 어르신 스마트 돌봄조끼 사업을 진행하고, 도내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무료화 해 어르신들의 생활편의를 돕고 있다.100세 시대에 맞춰 청년의 범위를 넓히고,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40대 정규직 일자리 확보를 위한 4049 홍천형 고용인센티브 사업도 추진했다.”
◇임기 절반이 지났다. 지난 2년과 앞으로의 2년 어떻게 다를까.
“지난 2년이 홍천을 경제 으뜸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2년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 결실을 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 선포한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홍천의 미래비전으로 내세운 ‘수도권 바이오 허브시티’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내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가 준공돼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한 입주 기업이 올해 21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실제 가동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춘천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동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정부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 바이오산업의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항체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 임기 내 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을 넘어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 실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겠다.또 도입 국가 다각화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을 계속 확대해 농가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버스정보시스템 역시 확대 구축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여나가겠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MD 초청 구매상담회, 해외 방문 등을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속 추진할 것이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이 2년차에 접어 들었다.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 할 청년관련 정책도 계속 확대해 지역에 젊은 활력이 넘쳐나도록 하겠다. 신장대리 일원 도시재생지원 사업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올해 7월 지역 최초로 개장하는 홍천중앙시장 ‘야시장’을 홍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맥주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와 더불어 새로운 시도를 더하고 있다. 지역 홉 농가에 관련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를 ‘홍천 특산주 홍보의 해’로 선정해 홍천 홉으로 만든 맥주 시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전국 최대 산림면적을 자랑하는 만큼 영귀미면에 숲속 어린이 공원과 목재문화체험센터를 조성하고,임도를 활용한 트레킹 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소통·신속 행정 △모두가 행복한 맞춤 복지 △홍천 경제 가치상승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농촌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어디서나 즐기며 찾아오는 문화·관광 도시 △홍천철도시대 수도권 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남은 2년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지난 2년간 행정을 펼치며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홍천시장에 마련한 소통공간 홍천이음터에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군수와 군민과의 소통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오는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들으며 지역상황을 자세히 알게 되고,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신속 처리하는 등 보람을 느끼고 있다. 2년간 낮·밤 가리지 않고 정말 많은 주민들을 만났다. ‘소통·신속 행정’을 위해서다. 하지만 지역내 송전탑, 양수발전소 등 찬·반이 나뉘는 갈등이 심한 사업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이 주민들을 만나 귀기울이겠다.” 유승현 yoo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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