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입장료 4배 더내라"···배짱 영업 어딘가 봤더니? [지금 일본에선]

서정명 기자 2024. 6.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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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은 효고현의 히메지성(사진)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자국인 입장료의 4배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이날 "(히메지성은) 7달러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여론은 히메지성의 이중가격 설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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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은 효고현의 히메지성(사진)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자국인 입장료의 4배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메지시(市)는 전날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이날 “(히메지성은) 7달러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메지성은 지난해 입장객이 약 148만 명이었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에 달한다.

히메지성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 여론은 히메지성의 이중가격 설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일본 최대 포탈 야후 재팬에서는 83% 넘는 절대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관광객 급증과 맞물려 ‘이중가격제’ 논의가 최근 제기된 이래 실제로 이를 도입하는 가게들이 지방뿐 아니라 도쿄 등지에서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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