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입장료 6배 받고 싶다” 日유명 관광지도 ‘이중가격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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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인상하고 일본인 입장료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올해 초 외국인에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지자체 주도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입장료를 기존보다 4배 가량 올리고, 일본인 관광객 입장료는 더 할인하겠다는 얘기다.
이렇게 가격이 바뀌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보다 6배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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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인상하고 일본인 입장료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올해 초 외국인에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지자체 주도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히메지성의 입장료는 현재 만 18세 이상 모든 관광객에 1000엔(한화 약 8800원)을 받고 있다. 기요모토 시장은 “입장료가 달러로는 약 7달러 정도 된다. 더 가격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에는 30달러를 받고 일본인들은 5달러 정도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입장료를 기존보다 4배 가량 올리고, 일본인 관광객 입장료는 더 할인하겠다는 얘기다. 이렇게 가격이 바뀌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보다 6배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본인과 외국인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는 일본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며 올해 초부터 도입이 논의됐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자 ‘오버 투어리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기요모토 시장 역시 외국인 관광객에 더 받은 입장료를 오버 투어리즘 대책이나 히메지성 보수에 충당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일본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싸구려 일본(야스이 닛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히메지성은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 인정을 받은 관광지로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이다. 히메지성에는 지난해에만 관광객 148만명이 방문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에 해당하는 45만여명이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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