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거래일로 짧아진 주간…엇갈린 전망 속 혼조 출발

국제뉴스공용1 2024. 6. 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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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진정세와 경기 둔화가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제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휴일 '준틴스'(6월19일·노예해방기념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15포인트(0.18%) 하락한 38,521.0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1%) 내린 5,431.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포인트(0.02%) 오른 17,692.2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마감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지난주 S&P500과 나스닥은 잇따라 새로운 기록을 쓰며 주간 기준으로 지난 8주 가운데 7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블루칩 클럽' 다우존스는 고전하며 지난 4주 가운데 3주를 하락세로 마쳤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진정세와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황을 증시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늠해 볼 시금석으로 삼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NB프라이빗'의 투자분석가 섀넌 사코시아는 "올해 증시 테마는 2가지"라며 하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다른 하나는 제조업의 미국 회귀를 통한 탄탄한 경제 성장 지속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워 시장 참가자들은 반색했으나 산업 측면에서 볼 때 성장 속도 둔화·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주가가 개장과 함께 3% 가량 올라 눈길을 끌었다.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85달러에서 106달러로 높여잡은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됐다.

TV방송 제작사 AMC네트웍스는 2029년 만기인 1억2천500만 달러 상당의 전환 선순위 채권을 비공개로 발행·매각할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가 28% 이상 폭락했다.

투자사 서스퀘하나는 엔비디아가 10대1 주식분할 이후에도 순항하며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주 장 마감까지 166% 상승, S&P500 14% 상승·나스닥 18%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며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주가는 1.5%가량 하락했다.

투자사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가 수익 창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 주가를 지지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는 상승세, 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에 나올 5월 소매판매 데이터와 금주중 발표될 주택시장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7.9%로 지난주에 비해 4.1%포인트 낮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6.2%, 동결 가능성은 35.9%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9% 상승, 영국 FTSE지수는 0.23% 하락,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3%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4% 오른 배럴당 79.42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7% 상승한 배럴당 83.4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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