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교수 과반 “진료 중단”
[앵커]
이번 주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이 잇따라 예고돼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이탈 전공의에게 내려진 행정명령 철회 등을 요구하며, 5백여 명의 교수가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이 오늘부터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체 교수의 절반이 넘는 532명이 진료를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60% 수준으로 유지되던 수술실 가동률이 이번 주엔 33.5%까지 떨어지고, 진료는 40%가량 줄어들 거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늘 오전 집회를 열고 휴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도 참석했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한국 의료는 붕괴된다면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의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내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가시적 조치를 취하면 휴진을 철회하겠다고 밝혀, 집단 휴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대위 측은 오늘 하루, 응급과 중환자, 입원 환자 진료는 평소처럼 유지됐지만, 외래 진료는 중증-난치질환자 중심으로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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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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