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관측에 친윤 이철규 “당원 모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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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차기 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원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측의 갈등설에 대해 "당원들이 저분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해주겠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구나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는데 갈등설이다, 갈라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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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차기 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원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의 시각과 일반 국민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 최근의 흐름도 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차피 결정됐다(고) 하면 참여할 의미가 별로 없는 거 아니겠나.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주장이고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전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 여론조사 추이를 들어 "보수 지지층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한 40% 이상 다운돼 있지 않나"라며 "우리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다. 한 20% 이상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3∼4일 사이 (특정) 언론 보도 이후 많은 분의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며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4일 한 언론이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그룹에 김경율·함운경·신지호·진중권 등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 보도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제일 가까운 분이다. 또 제일로 큰 수혜를 받은 분이 맞다"며 "검찰의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발탁해서 법무부 장관, 전권을 주다시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의 갈등설에 대해 "당원들이 저분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해주겠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구나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는데 갈등설이다, 갈라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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