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잔류 견인' 21세 CB, 맨유 이적 유력→에버튼, 대체자 구했다..."헐 시티 성골 유스 데려올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이 핵심 센터백의 대체 자원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은 헐 시티의 센터백 제이콥 그리브스가 올 여름에 이적을 선택할 경우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했다. PSR(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승점이 8점이나 삭감되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13승 9무 16패 승점 40점으로 1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에버튼의 잔류를 이끈 선수는 브랜스웨이트였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브랜스웨이트는 뛰어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을 장점으로 하는 현대적인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195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제공권이 압도적이다.
브랜스웨이트는 칼라일 유스 출신이다. 2019년에 17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2020년 1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남은 시즌 1부리그에 4경기 출전했고, 에버튼 23세 이하(U-23) 팀에서 주로 활약했다. U-23 팀에서 브랜스웨이트는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2021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를 떠났고 10경기에 출전해 1군 경험을 쌓고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2021-22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처음으로 에버튼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다시 한번 임대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클럽 중 하나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에레디비시 2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에 복귀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브랜스웨이트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에버튼 수비 라인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에버튼은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브랜스웨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에버튼은 비싼 이적료를 요구하며 버티고 있지만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버튼이 원하는 센터백은 그리브스다.
그리브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2000년생으로 아직 23살밖에 되지 않은 젊은 자원이다. 현대 축구에서 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194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도 능하다.
그리브스는 헐 시티 성골 유스 출신이다. 꾸준히 성장해 지난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현재는 헐 시티의 부주장을 맡고 있다. 올 시즌에도 헐 시티에서 EFL 챔피언십(2부리그) 43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그리브스는 에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브스가 에버튼으로 이적할 경우 브랜스웨이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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