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버스 끊긴 여성 노동자들 냉동 트럭 탔다가 8명 질식사

권영미 기자 2024. 6. 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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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에서 냉동 트럭이 불법으로 화물칸에 여성들을 태우고 가다가 8명 전원이 질식사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지난 16일 새벽 냉동 트럭에 탔던 8명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냉동 트럭 화물칸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데다가 몇 년 전 영국에서 39명의 사망 뉴스가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네티즌은 안타까워했다.

2019년 10월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베트남 이주민들이 냉동 컨테이너 트럭의 밀폐된 칸에서 질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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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탑차(중국 넷이즈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 트럭이 불법으로 화물칸에 여성들을 태우고 가다가 8명 전원이 질식사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지난 16일 새벽 냉동 트럭에 탔던 8명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전자는 전날 오후 10시께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정차했다가 차 문을 열었는데 이미 냉동 화물칸 안에 있던 8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운전자는 즉시 긴급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을 살리지 못하고 16일 새벽 3시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당국은 현재 트럭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에 타고 있던 8명은 모두 육류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40~50대 여성 노동자였다. 사건 당일 밤에는 초과근무를 해서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없었다. 회사는 직원들의 퇴근 방법을 구해주지 않아 트럭 운전사는 그들을 집에 데려다주게 됐다.

사건이 알려진 후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안전불감증에 대한 탄식의 목소리가 높았다. 냉동 트럭 화물칸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데다가 몇 년 전 영국에서 39명의 사망 뉴스가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네티즌은 안타까워했다.

2019년 10월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베트남 이주민들이 냉동 컨테이너 트럭의 밀폐된 칸에서 질식사했다. 이 비극적인 사고로 15세에서 44세 사이의 남녀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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