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 시추’ 예산 투입 51%가 반대[한국갤럽]

임정환 기자 2024. 6.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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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 반대 여론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가스 매장 확인을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물음에 51%가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10%가 예산 투입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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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 반대 여론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가스 매장 확인을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물음에 51%가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는 ‘찬성한다’고 밝혔고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7%였다.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의 50%, 여성의 52%가 반대 의사를 보였다.

‘동해 석유·가스’는 시추공 1개를 뚫는데 비용에 약 10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5곳을 시추할 계획이다. 최소 5000억 원 많게는 조단위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회의 승인이 필수다.

시추 예산투입을 반대하는 연령별 비율을 보면 30~50대가 반대 비율이 50%를 넘었다. 70대에서 반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비율이 75%,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반대 비율이 8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반대 비율은 20%였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26%가 예산 투입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10%가 예산 투입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전송에 따른 대북 확성기 방송 등 강경 대응 필요성’을 묻는 물음에는 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9%,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4%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필요하다’는 답변 비율은 49%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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