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예술의전당 다음 달 개관…기대와 과제

송국회 2024. 6.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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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주에 이어 인구 12만 명 도시인 제천에도 예술의전당이 들어섰습니다.

다음 달 정식 개관하는데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적지 않은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대 위에서 작업자들이 음향과 조명 장비를 살피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정식 개관하는 제천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공연장 규모만 무대와 799석의 객석을 합쳐 1,600여 ㎡.

분장실과 연습실, 전시와 소공연, 시민 교육 공간인 커뮤니티아트센터, 그리고 야외 문화광장까지 갖췄습니다.

제천에서도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강지수/제천시 중앙동 : "제천에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이 있으면 개인적으로도 오고 싶고요."]

시설 건립에 투입된 예산은 약 500억 원.

개관 이후에도 공연 섭외 등 운영비와 인건비로 해마다 25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민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공익성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확보해 적자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입니다.

충주시도 이 때문에 지난해 예술의전당 건립을 포기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서 매년 36억 원의 적자와 기존 문화회관과의 수요 분산 문제 등이 제기되섭니다.

제천시는 각종 전문 기획 공연과 국비 지원 사업 유치 등으로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호선/제천시 예술의전당 팀장 : "(국립극단 등의)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저희가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제천예술의전당 연간 이용자 수 7만 명 이상과 재정 자립도 25% 이상을 목표로 관련 중장기 운영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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