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숙원 해소…“2028년 문 열어”

이지현 2024. 6.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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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완주의 신도심인 삼봉지구에는, 중학교를 신설하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 불편이 큰데요.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 자체 심사를 거치도록 기준을 완화하면서 중학교 신설이 확정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완주 삼봉지구에는 6천 가구 안팎이 거주할 전망입니다.

초등학교는 인근 소규모 학교를 이전해 올 초 문을 열었지만, 중학교가 없다 보니, 학생들이 버스로 일이십 분 거리를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하은/중학교 2학년 : "사람이 많아서 버스 앉을 자리도 많이 없고, 서서 가야되기도 하고…."]

택지 개발 당시 중학교 터를 조성하고도 건립이 추진되지 못한 이유는 뭘까?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때문인데, 이른바 학교 총량제 기준에 따라 신설이 불가능하고, 이전할 만한 학교를 찾기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중학생은 2백여 명으로 늘었고, 오는 2028년에는 4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이상 개교를 늦출 수 없게 된 상황에 가까스로 해법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300억 원 미만 소규모 학교는 지역 교육청 자체 투자 심사만으로 신설할 수 있도록 교육부령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를 거쳐서 교육부에 적극 건의를 하게 됐고 교육부에서 이러한 교육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학교 규모는 일반 18개, 특수 1개 19학급으로 학생 수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학교 건립에 필요한 기준재정수요액 전액을 교부금으로 내려받아 재정에 부담도 없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전북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설계 용역을 마친 뒤 오는 2028년 개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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