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간 자료·진술만 모았다”…새만금 잼버리 감사 결과는 언제?

박웅 2024. 6. 17. 21: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한 지 열 달이 지났습니다.

그간 자료·진술 확보와 기관 의견 청취 단계를 거쳐 최근에야 감사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감사 결과는 언제 나올까요?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을 빚으며 마무리됐습니다.

감사원은 준비 부실과 파행의 원인을 밝혀내겠다며 한 달 뒤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 대상은 전북도를 비롯해 관련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모두 11개 기관.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에 걸쳐 전북도청에 일정 장소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전북도의 경우, 개최 장소 선정의 적절성과 잼버리 유치를 전제로 한 국제공항 등 새만금 사업의 예산 확보 여부가 주요 감사 대상입니다.

그런데 감사를 시작한 지 열 달이 지나도록 어떠한 결론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감사원은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을 모으는 절차에 치중했습니다.

현재는 감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감사 과정 여섯 단계 가운데 세 번째 단계일 뿐입니다.

앞으로 감사 보고서 검토와 심의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월성 원전 1호기' 사례처럼 감사 착수부터 결과 공개까지 1년 넘게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걸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 감사를 하고 있다면 저희가 국회에서 꼼꼼히 들여다볼 것 같고요, 어떠한 의도라도 있으면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새만금 예산의 대폭 삭감 등 유례없는 전북 홀대의 단초가 된 잼버리 사태.

이번 감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또 파행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전북도민들은 궁금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이주노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