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길막 수비’ 강력 단속한다!…주루 방해,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
[앵커]
최근 프로야구에서 내야수들의 베이스를 틀어막는 행위, 이른바 '길막 수비'가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KBO가 길막 수비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하면서 '주루 방해'로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두산 이유찬의 손가락 부상을 야기한 NC 김주원의 아찔한 '길막 수비'.
심판진은 실수로 주루 방해 대신 아웃을 선언했고, 이승엽 감독은 격렬히 분노했습니다.
롯데 황성빈은 100% 도루 성공률 기록이 길막 수비 때문에 깨졌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KBO는 내일부터 길막 수비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비하는 야수가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시즌 중에 비디오 판독 대상을 추가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주자에 대한 부상 방지 및 명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통해서 팬들에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고자 비디오 판독 플레이 추가를 결정했습니다."]
주루 방해 판정 역시 더 적극적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베이스를 터치할 공간이 남아 있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아웃을 선언했지만, 더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석환/KBO 심판 위원장 : "예를 들어 황성빈 선수 같은 경우에 조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었거든요. 수비수가 다리로 3분의 1지점을 막았어요. 그걸로 인해서 못 들어갔다면 세이프를 선언하겠다 이겁니다."]
야구 팬들 역시 길막 수비 규제에 환영하는 가운데, 기준이 모호한 체크 스윙 여부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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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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