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돌입...내일은 의협 집단 휴진
[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40%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은 개원의들이 소속된 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예고돼 있어 의료 공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료 시간에 가운을 벗고 강당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예고대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곳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소속 병원 4곳입니다.
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휴진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 투쟁위원장 : 3개월 동안 정부와 국민에게 수도 없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의 귀를 닫게 만들었고 저희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했습니다.]
설문 조사에서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체의 54%.
실제 진료 연기 등 휴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 교수는 40%가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 측은 휴진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듯 휴진을 해도 교수들은 병원에 출근하고, 응급환자가 오면 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기한 휴진 첫날 집회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도 참석해 정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재일 /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 대한민국 의료의 탑은 점점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기울어지고 있고 어쩌면 곧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민호 /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 : 정부가 이렇게 국민의 눈을 아무리 가리려고 하고 그릇된 선동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누군가 의료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에 이어 바로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도 시작됩니다.
전국의 개원의는 물론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힌 탓에 어떤 식으로든 진료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촬영기자;이근혁 심원보
영상편집;김민경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께 사과" 90도로 숙인 최태원...법정 다툼은 '끝까지 간다'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벌금형 확정..."허위성 인식해"
- 대낮 20명 떼강도...2분30초 만에 보석상 '탈탈'
- 日대사관 인근서 욱일기 태운 대학생들, 100만 원 벌금형 확정
- 뒤집힌 놀이기구서 30분간 거꾸로 매달려...공포에 떤 승객들
- 이재명 '운명의 날'...잠시 뒤 선거법 1심 선고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김준수, 여성 BJ에 8억 원 갈취 피해…101차례 협박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