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앵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K팝이나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관련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정부가 이런 변화에 발맞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기념품 판매장,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카산드라 길렌/미국 관광객 : "케이팝 팬이라서 한국에 왔습니다. NCT드림과 NCT의 앨범, 포토카드, 셔츠를 사고 싶어요."]
케이팝 등 한국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세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관광객 나이는 내려갔고 소규모 개별 관광이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비자부터 관광 프로그램까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를 받거나 케이팝 안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이 대표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주요 케이 팝 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즉석 사진 촬영이나 얼굴빛에 맞는 색감을 찾아준다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한국인의 일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짧은 체류 기간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권을 도입합니다.
[한나/영국 관광객 : "서울 지하철은 훌륭해요. 매우 좋았어요."]
다만 K팝 문화 체험 장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역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 "(중요한 건 관광객의) 지출액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인데요. 지역 관광을 얼마나 활성화할 것인가에 많이 달려있다. 정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바가지 요금, 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교수 과반 “진료 중단”
- ‘무기한 휴진’ 환자는 ‘불안’…“환자 손해보면 배상 청구”
- 북, 군사분계선 세부 경계선 두고 신경전…군, 사격지침 9.19 이전으로 환원
- ‘콘크리트’ 동서분열 상징에서 ‘역사’가 된 베를린 장벽
- [단독] 선관위 직원 3천 명 정보 인터넷에 노출…“실수였다” [사이버위협]
- 최태원 “재산 분할, 명백한 오류” 노소영 측 “침소봉대”
- 미국서 놀이기구에 30분 거꾸로 매달려…“신발 벗겨지고 토하기도”
- 중3 영어는 나아졌지만…고2 ‘수포자’ 역대 최고
- “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 50도 폭염에 200만 무슬림 ‘성지 순례’…사망자 속출